신용카드 현금화 시 금융당국이 주의를 당부한 사례#2

최근 금융당국은 신용카드 현금화와 관련된 불법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불법적인 카드깡과 사기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금융당국이 경고한 주요 사례들과 그에 따른 주의사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허위 매출 발생(카드깡)

가장 흔한 불법 행위는 카드깡입니다. 카드깡은 신용카드로 가맹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처럼 허위 매출을 발생시키고, 결제 금액에서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00만 원 결제 시 30%의 수수료를 제외한 70만 원만 지급받는 구조인데요. 이 과정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으로 명백히 불법입니다.

사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에는 인터넷 상거래로 위장한 비대면 카드깡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과거 오프라인에서 주로 이루어지던 방식이 온라인으로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 문제입니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정식 등록된 금융회사”라고 속이며 소비자를 안심시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의사항

  • 카드깡은 불법일 뿐만 아니라, 이용자도 신용카드 거래 정지나 이용 한도 축소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저금리 대출”이나 “손쉬운 현금화”를 강조하는 광고는 반드시 의심해야 합니다.

2. 저금리 대출 사칭

불법 업체들은 “신용카드 잔여 한도로 저금리 대출 가능”이라는 문구로 소비자를 유인합니다. 이들은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일부 금액만 지급한 뒤 잠적하거나 추가적인 결제를 요구합니다.

사례

50대 A씨는 한 업체로부터 “5.3% 저금리로 대출 가능”하다는 전화를 받고 2개의 카드로 총 2800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업체는 초기에는 일부 금액을 지급했지만, 이후 연락이 두절되었고 A씨는 남은 할부금을 모두 상환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카드사는 비정상 거래를 이유로 이용 한도를 줄였습니다.

주의사항

  • 금융기관이 아닌 곳에서 대출을 권유하는 경우 대부분 불법입니다.
  • 금감원의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 ‘파인’을 통해 업체의 등록 여부를 확인하세요.

3. 부동산 투자 사기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 가상의 부동산 플랫폼을 만들어 투자자를 모집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허위 등기부등본과 계약서를 제공하며 신뢰를 얻으려 하지만, 결국 초기 투자금을 지급받고 잠적합니다.

사례

피해자 B씨는 “신용카드로 아파트를 구매하면 임대 수익으로 원금을 보장받는다”는 광고를 보고 투자했지만, 실제 부동산은 존재하지 않았고 투자금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주의사항

  • 원금 보장과 고수익 보장을 약속하는 투자는 대부분 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부동산 거래 시 반드시 실물을 확인하고 공인된 플랫폼을 이용하세요.

4. 무료 이벤트 및 캐시백 사기

맞춤 예복업체가 신혼부부나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무료 코트를 제작해준다”며 신용카드 결제를 유도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캐시백 포인트로 원단값을 충당한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코트를 제작하지 않거나 결제 금액을 반환하지 않고 폐업했습니다.

주의사항

  • 무료 이벤트 참여를 빌미로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의심해야 합니다.
  • 계약서나 영수증 등 거래 증빙 자료를 꼭 보관하세요.

5. 로또 번호 예측 서비스 사기

“AI 기술로 로또 당첨번호를 예측한다”는 광고도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소액 가입비를 요구하다가 점점 더 높은 금액의 가입비를 내야 한다며 고액 결제를 유도합니다. 이후 당첨되지 않을 경우 환불 요청을 거부하거나 연락이 두절됩니다.

주의사항

  •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서비스를 홍보하는 경우 즉시 중단하세요.
  • 개인정보나 카드 정보를 제공하지 마세요.

6. 인터넷 상거래 위장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몰처럼 보이는 가짜 사이트에서 물품 구매를 유도한 뒤, 허위 매출만 발생시키고 실제 물품은 배송하지 않는 방식의 사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 공식 인증된 쇼핑몰인지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사이트에서는 결제를 피하세요.
  • 쇼핑몰 도메인 주소와 SSL 인증(https://) 여부를 확인하세요.

금융당국의 권고 사항

  1. 정식 등록 여부 확인: 금융감독원의 ‘파인’ 포털에서 업체 등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2. 개인정보 보호: 유선이나 온라인 상에서 카드 정보나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면 즉시 거절하세요.
  3. 의심스러운 광고 경계: 지나치게 낮은 수수료나 고수익 보장을 약속하는 광고는 대부분 사기입니다.
  4. 공식 채널 이용: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보다는 공인된 금융기관이나 플랫폼을 통해 거래하세요.
  5. 불법 행위 신고: 의심스러운 거래는 즉시 금융감독원(1332)이나 경찰에 신고하세요.

신용카드 현금화는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단기적인 해결책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법적 위험과 재정적 손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특히 불법적인 카드깡이나 사기에 연루될 경우 개인뿐 아니라 금융 시스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면 거래를 중단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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